오늘도 잔잔하게 시작해서, 잔잔하게 끝나는 내용이었습니다.

 

잔잔한 슬픔과 그러한 슬픔을 극복하려는 김하늘 씨의 모습.

 

이제 김하늘씨도 기억하지 못하는 감우성.

그러한 감우성 곁에, 딸인 아람이가 하루하루 여러 사람/상황에 대해 설명해주면서 아침을 시작합니다.

 

서대리가 특허권을 자기 딸 이름으로 신청했고

서대리의 딸이름을 알리가 없는 세 사람은 어리둥절하기만합니다. 나쁜XX

감우성 씨가 김하늘 씨를 몰라보자, 김하늘 씨는 자기와 겪었던 추억을 그대로 다시 해봅니다.

그림도 그리고 처음 고백하기 전 똑같은 버스도 타보고

같이 걸었던 성곽도 걸으며, 맛있는 스테이크도 먹으면서 다시 한번 추억을 회상하게끔 합니다.

 

그중에서 김하늘 씨가 감우성 씨에게 고백받던 그 날에 생각했던 말인데, 저도 그런 날이 있었는데.. 많이 공감되더군요.

 

반복되는 일상인데

눈을 떴을 때, 오늘 아침은 뭔가 다른 날일 때

눈부신 햇볕도, 날아다니는 먼지도, 얼굴에 스치는 바람도 다른 날.

그날이 딱 그런 날이었어요.

 

그리고 사소하게 싸웠던 모습도 보이는데..

진짜 별것도 아닌 걸로 싸우고 툴툴대고

서로 연락할까 말까 연락은 왜 안 오냐 라는 둥 밀당하는 모습도.

그리고 남자는 툴툴댄 것에 대해 미안해서 여자에게 찾아가고, 다시 화해하고

진짜 현실 남녀 연인 관계의 모습을 잘 그린 것 같아서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참 이런 거 나도 할 말이 많은데...)

오늘의 하이라이트였던 거 같아요.

아람이는 유치원에서 숙제를 받아왔고, 그 숙제를 도와주겠다고 한 감우성.

그 숙제는 바로, 보물을 하나 담아오는 거였는데,

아람이는 아빠의 손을 담으면서, 아람이의 보물은 아빠라고 말하는데.. 허허.. 유치원생 맞닝??

 

오늘은 장모님도 오셔서, 또 아람이가 한 명 한 명 소개를 시켜줍니다.

당연히 감우성 씨는 장모님도 기억을 못 하지요ㅠㅜ

 

엄마가 무슨 일이 있어도 슬퍼하거나 울지 않았으면 하고

다들 웃으면서 살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말씀하시는데.

저 말이 자식 가진 엄마의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시외로 나와서 그림도 그리고

사진도 찍으면서 서로를 위한 추억을 남기네요.

 

마지막 감우성 씨가 김하늘 씨에게 편지로 마음을 전하네요.

 

숨소리가 들립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고마워요.

 

저도 사실 감사하다는 말보다는 고맙다는 말을 많이 씁니다.(그 이유는 인터넷을 찾아보심 아실 거예요ㅎㅎ)

 

오늘은 현실 속에서 느껴질 수 있었던 공감되는 대사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사실 스펙터클한 모습을 기대했던 나로서는 조금 아쉽지만.... 내일을 기대해보죠.

 

https://www.youtube.com/watch?v=xQgrYtKqBQ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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