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을 할 때,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 나로서는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을 많이 보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는 사람이 임산부가 아닐 경우가 더 많다. 사실 이 좌석은 배려석이지 지정석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앉을 수 있는 곳이고 임산부가 눈앞으로 다가온다면 그때 비켜주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그냥 평범한 남자이고, 어느쪽으로 성향이 편중되어 있는 사람도 아니기에 그냥 가운데에 서있는 사람으로서 말해보려고 한다.

사실 나는 절대 임산부 배려석에 앉지 않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왜 앉지 않느냐? 왠지 거기게 앉게 된다면 낯 부끄럽고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임산부 배려석뿐만 아니라 노약자석에도 절대 앉지 않는다.

그럼 왜 임산부 배려석이 생겨났을까?

교통약자에 임산부가 포함되기에, 노약자석에 임산부도 앉을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되었다. 하지만 노약자석에 초기 임산부가 앉아 있을 때, 몇몇 어르신들이 보기에는 초기 임산부가 앉아 있으면 '나이도 어린애가 이런데 앉아있느냐?' 라는 식의 말을 하면서 싸움이 벌어졌기 때문에 지하철 공사에서도 나름 임산부를 배려하기 위해서 임산부 배려석을 만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임산부 배려석에 대한 이슈가 몇가지가 있었는데, 살펴보면서 이슈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3281755&code=61121111&sid1=i

 

“군인인데 임산부 배려석 앉았다가 민원 신고 당했습니다”

한 군인이 지하철 안에 있는 임산부 배려석에 앉았다가 민원 신고로 인해 조사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지난달 29일 페이스북

news.kmib.co.kr

휴가 나온 군인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민원 신고를 받아서 군대 내에서 진술서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군인들이 힘들다는 것은 어느 누구나 알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말부터 '민원 신고는 너무하다'는 것까지 군인들의 편을 많이 들어주고 있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사실 군인들이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저도 군인 신분으로 휴가 나왔을 때, 남태령에서 인천까지 지하철로 이동했었는데 지하철에서 항상 서서 다녔습니다. 그 이유는 군인이라는 신분이 누구에게나 노출되어 있는 상태에서 품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꼭 서서 간다고 해서 품위를 유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노약자석/임산부 배려석에는 앉지 않았습니다. (여담으로 지나가는 간부한테는 격례까지 하고 다녔습니다.)

논란이 되었던 군인 분도 어쩌면 엄청나게 피곤하셨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이슈와 논란이 있는 임산부 배려석에 굳이 앉아서 졸았다는 것은 조금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두 번째 이슈는 임산부 배려석을 풍자하는 그림이 나돌아 다녔고, 그러한 그림을 뉴스에서 봤습니다. 이걸 본 여성단체에서는 크게 반발을 했다고 합니다. 임신시킨 남자 좌석...

왜 이렇게 한쪽으로 크게 쏠려 있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야 할 때, 꼭 저렇게 다른 사람의 심기를 건드는 방향으로 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제 결론은...

옛날처럼 배려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면 저런 좌석이 필요할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세상의 변화를 누구도 막을 수 없기에 그 시대에 맞게 우리가 맞춰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 하나쯤이라는 생각보다 타인을 배려하고 약자를 생각하는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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